안녕하세요. 지적인 당신을 위한 인사이트 SBS D포럼에서 보내드리는 SDF다이어리입니다.
여러분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이제 정말 2023년이 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올 한 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말에는 조금 여유롭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말에 함께하기 좋은 콘텐츠를 추천해 드립니다. 미래팀원들이 올 한 해 인상 깊게 느꼈던 콘텐츠 하나씩 골라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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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서재에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과 관련된 책을 채워야 한다”
최근 새삼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책은 <블랙스완-위험 가득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입니다. 미국 뉴욕대 교수인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는 이 책은 ‘불확실성’을 다룬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18세기 서구인들이 호주 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 백조는 흰 새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호주에서 검은 백조가 발견되면서 관찰과 경험에 근거한 학습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 계기가 바로 ‘블랙스완’(검은 백조)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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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호주 멜버른에서 이정애 팀장이 직접 촬영한 블랙스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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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강조하는 블랙스완 현상은 ‘극단값’으로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지만 발생하면 극심한 충격을 주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면 적절한 설명과 예견이 가능한 속성을 가집니다. 마치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 우리에게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일들처럼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정규분포에 입각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존하다 보니 세상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는 주장입니다. 배우는 법, 생각하는 법을 다 바꿔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저자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를 예측해 ‘월가의 현자’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왠지 15년이 지난 지금 그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후기가 있는 2018년 최신 개정증포판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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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그렇게 열심히 살려고 할까요?
황선우 김혼비 작가의 서신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읽는 내내 유머러스한 작가들의 필체에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일상 속 에피소드에서 삶의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지나친 열심과 부지런을 금지하고 한 템포 느리게 가자'라는 큰 주제를 관통하며 제목부터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이 책은 '번아웃'을 경험하는 직장인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올 한 해도 모두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던 여러분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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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작가님이 추천한 책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를 읽고, 위트 있고 유려한 글 솜씨에 감동받아 연중 두 저자의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그러다 접한 취향 에세이집, 《아무튼, 000》 시리즈입니다.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니, 2017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59개의 취향을 소개했다고 하는데, 이중 제가 제일 처음 접한 취향은 공교롭게도… 네, ‘술’이네요.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을 시작으로, 《아무튼, 여름》에 이어 《아무튼, 문구》까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저의 아무튼 읽기는 꾸준할 예정입니다. 한 손에 어렵지 않게 잡히는 크기와 두께지만, 취향을 풀어가는 작가들이 내공이 대단합니다. 읽다가 깔깔 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그러다가 마음속에서 깊은 감정이 올라와 울컥하곤 했습니다. 연말연시 평소보다 조금은 몽글몽글해진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SDF다이어리 구독자님들, 2023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해피 뉴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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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고 믿는 일체를 의심하라"
이것은 이 책의 글귀가 아니다. [무엇이 옳은가]를 읽은 이가 생각하게 되는 명제이다. 불확실의 시대, 언제부터인가 나는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사고로 세상의 일들을 구분할 수 있는가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며, 그것은 누가 결정하는가? 저자는 '기술은 윤리를 바꾸어 놓는다. 그러니 오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이 내일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라'라는 근본적 규칙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기정학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결국,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들일까? 당신이 삶에 확신을 갖고 오늘을 살고 있다면, 꼭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다. 그 확신은 당신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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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SBS의 4부작 예능입니다.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 러바오가 한국에 오게 된 스토리부터 푸바오의 탄생까지 바오가족의 판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방송인데요. 바오가족과 강철원 사육사의 깊은 유대감에 때론 웃음이, 때론 눈물이 납니다. 바오가족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지만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강철원 사육사와 다른 사육사들의 모습에 존경심과 감사함도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연말에 가족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보기 좋은 콘텐츠로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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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 소설은 아니지만 저는 올해 ‘경제’라는 키워드 아래 포럼을 기획하면서 제대로 읽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경제란 ‘먹고사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장류진 작가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세심히, 공감 가게 서술하는 장점을 가진 작가로 유명한데요. 세 명의 직장인의 비트코인 탑승기에 감정이 이입돼 심장이 쫄깃해지기도 했고, 깊은 생각에도 잠시 빠졌습니다. 물론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직장인들의 이야기라 더욱 공감 가고 짜릿(?)했던 비트코인 탑승기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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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2023년은 행복한 일도, 고된 일도 참 많았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행복과 영감을 느끼고 찾는 인스타그램 계정 두 가지를 추천하려 합니다. 첫 번째는 ‘썸굿뉴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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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정은 전 세계 누구나 해시태그(#SomeGoodNews)로 일상의 소식들을 제보할 수 있는 계정인데요, 따뜻한 일상과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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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모티베이션앱’입니다. 지친 일상에서 새로운 용기를 주고 동기 부여가 되는 삶의 비타민과 같은 명언과 명구들과 만날 수 있어 추천합니다. 2024년도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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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촬영 감독님들의 영상을 8K 고화질로 감상하니, 보는 내내 고래의 사랑스럽고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됐지만 이내 인간임에 부끄러워졌던 다큐.. 기후의 변화와 자연에 인간이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래가 행복해야 지구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느끼게 해 준, 웃음과 눈물을 반복하게 했던 SBS 창사특집 다큐 <고래와 나>를 추천드려요. 눈부신 고래의 모습 뒤에 지구의 슬픔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저의 생활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3월까지 전시회도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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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할 때 보면 좋을 콘텐츠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올 한 해 SDF다이어리는 총 마흔아홉 편의 뉴스레터를 발송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SDF다이어리를 통해 달라지는 세상을 앞서 들여다보고 함께 나누면 좋을 내용을 선별해 여러분의 지식 욕구가 채워지실 수 있도록 노력해 왔는데요. 2024년, 20주년 SDF를 준비하는 미래팀은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과 책임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포럼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편안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십시오! 새해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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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다이어리는 SDF 참가자 중 수신 동의하신 분들과 SDF 다이어리를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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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기자 :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최예진 작가 : 시사, 뉴스, 선거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했고 2018년부터 D포럼을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 지식 포럼을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가까이 와닿는’ 포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혜미 기자 : 2008년부터 경제부, 사회부, 뉴미디어 분야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써왔습니다. '번아웃'을 경계하고 일상 속 소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박석철 전문위원 : 미디어 정책과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 업무를 주업으로 하다 SBS D포럼을 기획하는 미래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다가올 미래, 사람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바라보고 그 의미가 SDF에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 : 다양성, 꿈, 데이터, 민주주의, 존엄성을 화두로 깨어있는 개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SBS D포럼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팀원들과 함께 행복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SBS D포럼이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한걸음씩 잘 진화해 나가기를 기원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하게도 그 선한 영향력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성락 피디 :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을 요리하자! SDF의 도전에 깊은 맛을 불어넣고있는 PD입니다.
최유진 작가 :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 많은 작가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끼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SBS D 포럼을 만들며 배워나가는 새로운 경험과 생각을 유익한 콘텐츠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임세종 촬영감독 : 현재 SDF 팀의 촬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소희 아트디렉터 : SDF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감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이 닿은 곳에서도 공감과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송현주 마케터 : SDF의 SNS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SDF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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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 SBS SDF │ sdf@sbs.co.kr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161 SBS방송센터 보도본부 논설위원실 미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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