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떤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지, 신당 창당 봇물은 과연 거대 양당 구조를 깨뜨릴 수 있을 것인지 같은 전통적인 정치적 이슈뿐 아니라 올해는 정치인들의 안전 이슈가 새삼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양극화와 포퓰리즘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지난달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이어 25일 국민의 힘 배현진 의원까지 정치인들을 향한 혐오와 폭력이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76개 국에서 42억 명이 투표를 하는 명실상부한 선거의 해인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슈퍼 선거의 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위험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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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연례 회의를 앞두고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y Forum)이 발간하는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는 선거의 해를 맞아 ‘잘못된 정보’와 ‘허위정보’를 향후 2년 단기적으로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꼽았습니다.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의 사디아 자히디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책임자를 만나봤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4' 원본 전문 다운로드하려면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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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아 자히디는 세계경제포럼의 내부 이사회 이사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경제, 사회, 젠더, 일 관련 이슈와 보고서, 사업을 담당하는 신경제와 사회(the New Economy and Society)팀, 그리고 대외 커뮤니케이션(Global Communications)팀을 함께 총괄하고 있습니다. BBC에서 선정한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으며, 유엔 사무총장의 여성 경제 역량 강화 패널과 유럽 우주국의 고위급 자문 그룹에서도 활동했습니다. 무슬림 세계에서 일하는 여성의 부상에 대해 다룬 책, 『5천만 라이징』의 저자이기도 한데요.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스위스 제네바 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수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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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총괄 사디아 자히디 이사를 인터뷰하는 이정애 SBS 미래팀장, 지난달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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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2024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의 주요 사항부터 좀 전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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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난해와 비교해 몇 가지 변화가 있는데요. 부분적으로는 저희가 위험 항목을 변경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2년 간 단기적으로 가장 심각한 위험 요소를 물었을 때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1]가 1위 위험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는 16위에 있던 위험인데 이렇게 빨리 부상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약 40억 명의 인구가 지역별 또는 전국단위의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또 영상, 오디오, 텍스트 등을 저비용이나 무비용으로 합성할 수 있는 도구가 등장하면서 허위 정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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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는 '잘못된 정보와 허위정보'가 사회의 항목이었는데, 2024년에는 알고리즘, AI 등을 악용한 허위정보의 유통을 더 심각하게 인지하면서 기술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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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사회적 양극화, 기상 이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국가 간 분쟁 등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향후 2년을 기준으로 볼 때는 다양한 위험이 혼재되어 있습니다만 10년을 내다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환경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큽니다. 사람들은 극단적 기상 이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10년 안에 지구 기후 시스템에 중대한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는 일이 과연 발생할지 말입니다. 향후 10년 위험 요소 가운데 또 다른 위험은 인공지능의 부작용과 관련된 것인데요. 단기 위험에서는 29위에 있는 것이 장기 10년을 내다보는 위험에서는 6위로 뛰어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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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는 19차인데요. 그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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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볼 때 과거에는 기술 관련 트렌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2007년에 한 번인가 사이버 위험에 초점을 맞춘 적이 있는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기술 리스크가 다양한 분야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 위험이 증가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두 번째로 증가한 것은 환경 위험입니다. 환경 리스크의 경우 향후 10년의 장기 위험으로 볼 때 상위 10위 안에 항상 들었는데 이제는 상위 5위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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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는 글로벌 위험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당 설문조사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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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이 가지고 있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합니다. 과학자도 있고 기업의 최고경영자도 있고 정부 고위직 인사도 있는데, 모두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입니다. 또한 최고 리스크 책임자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외 지역별, 주제별 포커스 그룹도 따로 두고 있습니다. 포커스 그룹을 통해서는 질적인 정보를 얻게 되는게 그러한 정성적인 정보와 설문조사의 정량적인 정보를 결합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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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리스크 인식 서베이 2023-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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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유럽과 북미 지역의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1500명의 전문가 가운데 동아시아가 약 5%, 동남아시아 5%, 남아시아가 7% 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는 각 국가별 정보를 위해 글로벌 설문조사도 실시해 보완합니다. 국가별 정보는 각국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인데 한국에서는 약 10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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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지 않아도 국가별 임원 조사에 대해 여쭤보려 했는데요. 한국의 결과를 보면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와는 다르게 경제 이슈가 엄청 부각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그 차이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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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경영진 의견 조사에서 국가별로 이런 질문을 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글로벌 리스크가 무엇인지 묻는 이유는 어디가 일치하고 어디가 어긋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인데요. 국민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경제 이슈에 보다 집중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만은 아닙니다.[2] 사람들은 대개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자산거품 또 노동력 부족에 대해 우려합니다. 국내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리스크의 양상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 문제에 집중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모든 글로벌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긴장감’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각국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바로 이러한 안팎의 긴장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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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가별 경영진 의견 조사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경제 문제를 꼽은 나라는 한국 외에 불가리아, 룩셈부르크, 말타, 슬로베니아, 스리랑카, 영국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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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도 나타나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시대인데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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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연합이 필요합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모든 주제에 대해 같이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계, 비즈니스계,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서 중요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포럼’이라는 플랫폼이 하는 일의 대부분이 이렇게 뜻있는 사람들의 연합을 이끌어내고 실제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혁신가, 선구자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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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글로벌 대화가 여전히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1월 있었던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이었는데요. 이 주제를 선정한 이유 중 하나는 위기가 너무 많고 잠재적인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을 연결하고 서로 대화를 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전략, 계획, 리소스 등 많은 것들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 첫걸음은 서로 다른 분야 리더 간의 신뢰를 쌓는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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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뢰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세계는 점점 더 분열되고 서로 대화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국가 간의 연결도 더 많이 단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례 회의에서 제기된 해법은 어떤 것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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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처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일종의 나침반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등대를 갖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밝은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흥미로운 혁신이 어디에 있는지, 희망과 기회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례 회의에서 살펴본 내용 중 상당 부분이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일은 놀랍고 현재 존재하는 질병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래의 많은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육에 있어서도 모든 어린이는 실제로 개인화된 과외선생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립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도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사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개인화된 학습의 힘을 활용하여 기존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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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저희 SBS D포럼의 주제였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어떠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난달 세계경제포럼도 미래 성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2년간 최고의 경제학자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미래 성장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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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GDP(국내총생산)만 봐서는 안되고 성장의 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포럼이 성장의 질을 보는 지표로 혁신, 지속가능성, 포용성, 그리고 회복력을 제시했는데요. 이러한 네 가지 기둥을 중심으로 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상을 경제의 프레임으로 보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조차 기존의 양적 성장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잣대에서 벗어나 혁신과 포용성,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시대의 요구가 필수불가결한 일이 되었음을 새삼 시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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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다이어리는 SDF 참가자 중 수신 동의하신 분들과 SDF 다이어리를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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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기자 :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최예진 작가 : 시사, 뉴스, 선거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했고 2018년부터 D포럼을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 지식 포럼을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가까이 와닿는’ 포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혜미 기자 : 2008년부터 경제부, 사회부, 뉴미디어 분야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써왔습니다. '번아웃'을 경계하고 일상 속 소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박석철 전문위원 : 미디어 정책과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 업무를 주업으로 하다 SBS D포럼을 기획하는 미래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다가올 미래, 사람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바라보고 그 의미가 SDF에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 : 다양성, 꿈, 데이터, 민주주의, 존엄성을 화두로 깨어있는 개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SBS D포럼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팀원들과 함께 행복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SBS D포럼이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한걸음씩 잘 진화해 나가기를 기원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하게도 그 선한 영향력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성락 피디 :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을 요리하자! SDF의 도전에 깊은 맛을 불어넣고있는 PD입니다.
최유진 작가 :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 많은 작가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끼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SBS D 포럼을 만들며 배워나가는 새로운 경험과 생각을 유익한 콘텐츠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임세종 촬영감독 : 현재 SDF 팀의 촬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소희 아트디렉터 : SDF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감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이 닿은 곳에서도 공감과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송현주 마케터 : SDF의 SNS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SDF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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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 SBS SDF │ sdf@sbs.co.kr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161 SBS방송센터 보도본부 논설위원실 미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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