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X 그랜드 퀘스트>가 무사히 막을 내린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올해 첫 시작된 포럼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오늘은 포럼 참가자들께서 설문조사를 통해 전해주신 의견들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떤 점이 좋았는지, 다음엔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내용입니다.
“<SBS X 그랜드 퀘스트 2025>를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느냐”는 질문엔 “관계자(SBS, 연사,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등)의 추천”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처음 시작된 포럼인 만큼 제작진들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고 참석한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응답자들은 “과거 SBS D포럼(SDF)에도 참석한 적 있느냐”는 질문엔 17.1%가 “있다(모두 1회라고 답변)”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SBS X 그랜드 퀘스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어땠을까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시의적절한 주제였으며 연사들의 발표가 훌륭했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선정된 10개의 퀘스트 가운데 청중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물었습니다. 많은 응답자들이 “세션 10. 일반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을 꼽았습니다.
내년 <SBS X 그랜드 퀘스트>에서 다루면 좋을 주제를 묻는 질문에도 역시 압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수요가 많았습니다. 청중들께선 △ AGI(일반인공지능) △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는 의료기술 분야의 발전과 동향 △ 항공기술 △ 첨단로봇 △ 에너지 분야 △ 뉴로모픽 소자 △ 차세대 메모리 △ 암호화 프로그래밍 △ 우주 △ 방사헬스케어와 양자 등을 언급해 주셨습니다. 이밖에도, “올해 제시된 퀘스트의 업데이트와 스케일업 유무를 내년에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인문학으로 접근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가져다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개선되길 바라는 부분도 물었습니다. 다양한 답변이 나왔는데요. △ 전반적으로 학문·현장의 밸런스가 고려되길 바란다 △ 방청객 질문을 조금 더 받으면 좋았을 것 같다 △ 각 주제들을 예습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할 수 있을지? △ 우리나라가 처한 특수한 상황이나 문화를 밀접하게 고려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 하루에 다루기에 많은 내용이었는데, 다음엔 포럼 시간을 더 길게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었던 설문조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은 내년 포럼을 만드는 데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청중들의 피드백을 읽다 보니 처음 이번 포럼을 기획·제작하며 느꼈던 막연함과 고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기술주권이 중요해진 요즘, 사회에 공익적인 어젠다를 던지기 위해 저를 포함해 SBS 미래부원 모두가 낮밤 없이 노력했습니다.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었지만, 청중들께 제작진의 진심이 가닿았다면 그 자체로 보람찬 일이 될 것 같습니다.
SDF다이어리는 다음 주부터 다시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SBS D포럼을 제작하며 얻은 통찰들을 공유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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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기자 :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 :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에 관심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 : 우리 사회에 생기는 궁금증을 콘텐츠로 풀어내고 싶습니다.
우승현 부장 : '문화'가 붙는 모든 것의 스밈과 작동 방식에 지속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준기 PD : 프로듀서로서 TV와 온라인, 제작과 마케팅의 길을 두루두루 거쳐 2025년부터 SDF에 둥지를 트게 되었습니다. 제작 사업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최고의 브랜드 SDF를 한층 더 멋지게 빛내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Cool SDF~~!!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 : Welcome to the home of feel-good thinking! SDF의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선년 작가 : SBS 생활의 달인,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 우리 주변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집필해 온 18년 차 방송 작가입니다. SDF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임세종 촬영감독 : 현재 SDF 팀의 촬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보연 아트디렉터 : SDF의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DF의 지식을 레터와 콘텐츠를 통해 많은분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습니다.